2018년 8월 28일
결국,
원하는 삶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다.
이토록 열심히 살아가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테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행복이다.
하지만 행복은 직접적인 이유가 되지 못하는 편이다.
직장인, 사업가 친구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는 (많은) 돈이다.
‘돈 = 행복’ 이라는 등식을 안주머니에 품고 살아간다. 틀린 등식은 아니다.
다만, 돈과 행복의 순서가 정해져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통) 잊고 지낸다.
그렇다고 ‘행복’만 생각하며 살 것인가? 불가능하다.
‘행복’은 정해진 형태가 없어서 열정을 불태울 땔감으로 쓸 수 없다.
내가 찾은 솔루션은 ‘삶의 모습’이다.
즉, 원하는 삶의 모습을 인생의 목표로 두는 것이다.
‘삶의 모습’을 찾는 과정은 단순하다.
가령, “나는 돈을 많이 벌어서 행복하게 살거야” 라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내뱉은 “행복하게 살거야”를 깊게 고민해보면 된다.
행복하게 산다는 것. 그것을 구체화 해보면
본인이 어떤 상황에서 행복했는지 떠올려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행복했던 상황을
반복되는 일상의 일부분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본인이 원하는 삶의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행복했던 삶의 모습을 반복하려면,
현실적인 조건들을 하나씩 맞추어가야 한다.
그리고 현실적인 조건들을 맞추어가는 것이 현재의 목표가 된다면,
돈을 쫓는 것보다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돈을 쫓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아 언제 부자되지?”
“어떻게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누구도 답할 수 없는 이런 질문을 남발하는 것은
공허의 쳇바퀴를 돌고 있다는 방증이다.
‘돈 = 행복’ 이라는 등식 대신
‘원하는 삶의 모습 = 행복’
이 등식으로 인생을 살아간다면,
행복의 기준이 내가 되고,
인생의 단계별 목표가 자동으로 수립된다.
남들보다 돈을 많이 버는 것,
남들보다 좋은 직업을 갖는 것,
남들보다 좋은 집에 사는 것,
남들보다 좋은 차를 타는 것이 행복의 기준이라면,
그 사람에게 행복은 간접적인 목표이며,
남들보다 좋지 않으면 행복하기 힘든 삶이다.
나 또한 28년을 그렇게 살아왔다.
29살이 되어서야,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나의 행복은 나만이 정의할 수 있고,
내가 정의한 행복을 ‘삶의 모습’이라는 실체로 구현하는 것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결국,
원하는 삶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