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사랑하는 일>

by 오카와 시게코, 2019


이 책은 와이프가 먼저 읽어보고 강력하게 추천해준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의 육아가 많이 달라졌다.
아니, 육아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지금까지는 사랑으로 키우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수지의 성장 과정에서 맞이하게 될 변화들을 이해하고,
수지를 더 사랑하고, 수지가 더 온전하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부모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절감했다.

육아 관련 책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이 와이프와 내가 추구하는 육아관과 가장 흡사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은 뒤에는, 마의 18개월 시기를 지나고 있는 수지의 모든 행동을 이해하고 더 사랑하게 되었다.
지금도 내 책상 옆에 앉아, 내 물건들을 만지작 거리며 노는 수지를 보면 아빠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행복하다ㅎㅎ



둘째 지호와 함께한 조리원에서 이 책을 읽었다.


밑줄 친 문장들

  1.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몰두하고, 자기의 머리로 생각해서 자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자유롭게 살아가는 힘)과 거기에 따르는 책임을 질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보육합니다. (p.10)
  2. 아이에게 불행한 일은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불행한 일은 획일적으로 ‘성공한 사람’을 추구해서 아이가 진짜 자신을 부정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그렇게 되면 자신에 대해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힘을 발휘하지 못한 채 생이 끝나버립니다. (p.30)
  3. 우리는 우리의 경험에 의존하여 정답을 강요하지만 모든 것은 변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아이만의 고유한 개성입니다. 아이에게 어떤 삶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에게 자신의 뜻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힘’을 키워줘야 합니다. (p.35)
  4. 아이가 어릴 때는, 어른 입장에서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교육’을 주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것에 몰두하는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경험은 어른이 되어 자신이 정말 몰두하고 싶은 것을 발견했을 때 큰 에너지가 됩니다. (p.48)
  5.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를 하고 납득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기회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p.52)
  6. 아이에 관한 것은 아이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때 어른의 일은 ‘결정하기 위한 재료’를 주는 것 뿐입니다. (p.53)
  7. 아이의 ‘문제 행동’은 성장의 궤적입니다. 치아가 없는 갓난 아기는 사람을 깨물 수 없습니다. 안정적으로 걷지 못하면 손으로 때릴 수도 없습니다. 말을 잘 못하는 아이는 거짓말하는 일도 없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예상과 다른 행동을 보이며 문제 행동을 하면 우선은 ‘아, 이런 행동을 할 만큼 컸구나’ 받아들입니다. ‘죽을 만큼 큰일이 벌어진 것은 아니다’ ‘괜찮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아이를 대해야 합니다. 엄마, 아빠도 아이의 ‘문제 행동’에 직면하면 일단 ‘괜찮다’고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어떤 행동을 할까’ 생각해봅니다. 성장 과정이니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는 자세가 늘 필요합니다. (p. 86)
  8. 아들러의 말대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상하관계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평가하는 말은 하지 않고 아이의 행동에 따른 자신의 기분을 기준으로 대합니다. 가령, 함께 놀고 싶어 하는 친구에게 장난감을 양보했으면, “친절하게 친구를 대해주네. 그 모습을 보니 선생님, 정말 기뻐요”라고 말한는 것입니다. (p.92)
  9. “기다리라”고 말했으면 반드시 약속을 지킨다. (p.96)
  10. 이 사람은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아이는 입을 다물거나 거짓말을 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에게 신뢰받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p.118)
  11. 아이가 거짓말을 해도 크게 야단치지 않고 다그치지 말고 도망갈 길을 남겨주어야 합니다. 평소에 부모가 다그치면 아이는 더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어른도 별것 아닌 과실을 감추고 싶은 마음처럼요. 눈 딱 감고 속아주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p.123)
  12. 발달 삼각형 모양
    1. 정서의 발달과 안정
    2. 자립심의 발달
    3. 사회성의 발달
    4. 지식의 습득
  13. 1차 반항기는 “싫어, 싫어” 시기가 아니라 뭐든지 스스로 하려는 “할래, 할래” 시기입니다. (p.138)
  14. 아이와 부모의 정을 키우는 것은 ‘시간’보다 ‘밀도’입니다. 같이 있을 때 얼마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나, 그것이 부모자식의 관계를 결정합니다. (p.161)
  15. 영상의 특징으로 아이가 영상을 보면서 단시간에 많은 정보량에 노출되는데 그것에 익숙해지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인 상상력도 키울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정보량이 적은 그림책은 시시하고 재미없어지고 자극적인 영상만 찾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p. 176)
  16. 아이는 명령하면 반발하지만 놀이로 하면 기꺼이 따라줍니다. (p.187)
  17. 돌아보면 빠르게 지나가는 아이의 성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p.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