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novation Stack: Building an Unbeatable Business One Crazy Idea at a Time
by Jim Mckelvey, 2020
이 책은 과시적 독서가
김봉진님이 가끔 페이스북에 추천하는 책 중 하나였다.
스퀘어(Square)를 창업한 짐 맥캘비가 쓴 책인데,
유리공예가였던 그와 트위터를 창업한 잭 도시가 스퀘어를 창업한 과정과 문제 해결 방식,
그리고 맥캘비가 모방하고자 했던 과거의 여러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기업의 성장 과정에 모방을 적극 활용하되,
혁신을 차곡차곡 쌓아 결국에는 Uncopyable
한 회사로 키워가라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원서 제목은 The Innovation Stack
인 것으로보아 혁신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같다.)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차곡차곡 혁신을 쌓아두면,
아마존처럼 스마트하고 파워풀한 경쟁자의 공격에 반응하지 않고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교훈은 인상깊었다.
내가 직접 회사를 차리고 운영해 본 경험은 없지만, 무언가를 판매해 본 경험은 많은데,
프로틴파우더, 피규어, 전자책, 영상강의 등등 내가 판매했던 모든 제품은 반드시 경쟁자가 나타났다.
그리고 경쟁자의 출현은 언제나 신경쓰이는 일이었고, 경쟁자를 이길 새로운 판매 전략을 고민하게 되었는데
스퀘어와 짐 맥캘비처럼 막강한 경쟁자에 반응하지 않는 전략은 꽤 많이 신선했다.
그것도 아마존이라는 무시무시한 경쟁자 앞에서.
밑줄 친 문장들
- 보통, 창업가들이 사업 아이디어를 설명하면 투자자들은 문제점을 찾아내려 한다. 하지만 우리는 잠재적인 문제를 모조리 제시함으로써 투자설명회에서 일반적인 ‘공격과 방어’ 분위기를 바꿨다. (p.45)
- 시장은 어느 지점에선가 그냥 끝나버린다. 그리고 그 지점은 기업가 정신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p.53)
- 생존이 위협받으면 창의성이 보수주의를 지배한다. (p.80)
- 초기에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참고하고는 했다. 기업문화, 법률문서, 인사정책, 회사 위치, 채용 등 수없이 많은 부분을 이미 성공한 실리콘밸리 기업들에서 가져와 모방했다. (p.81)
-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 혁신은 계획하는 것, 원하는 것, 열망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만 하니까 하는 것이다. 혁신은 혁신만이 유일한 대안인 상황에 부닥칠 때 시작된다. (p.93)
- 우리가 아마존의 공격에 ‘아무 대응도 하지 않았다’기보다는 ‘기존과 다른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해야겠다. (p.107)
- 예술가와 수학자에게는 복잡한 주제나 개념의 본질을 포착하는 영리한 비책이 있다. 바로 정반대의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수학자가 ‘간접증명(indirective proof)‘이라고 부르는 것과 예술가가 ‘네거티브 스페이스(negative space, 예술에서 어떤 형상이 적극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공간을 일컫는 말. 이를 이용해 형상을 강조하거나 새로운 의미를 활용하기도 한다 - 옮긴이)‘라 일컫는 것은 사실 그 개념 자체가 똑같다. 주제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그와 정반대되는 것에 집중하기가 더 쉽다는 것이다. (p.111)
- 올바른 타이밍은 이른 것처럼 느껴진다. 적절한 시기처럼 느껴진다면 이미 너무 늦은 것이다. (p.205)
- 기업가적 기업과 일반 기업은 공격에 대한 반응에서 중요한 차이를 보인다. 경쟁자가 위협해오면 일반 기업은 경쟁자에게 반응(모방)하는 반면 기업가적 기업은 계속 고객에게 집중한다. (p.232)